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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

경비원이 앞에서 운전하고, 팡루이는 뒷좌석에 앉아 심심하게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베이하이시의 밤은 매우 밝아서 대낮 같았다. 불빛이 환한 마천루들과 반짝이는 네온사인들이 베이하이라는 국제적인 대도시를 만들어냈다.

대도시는 보통 화려한 유흥가로 가득하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만남이 존재하는 동시에 같은 비율의 위험도 존재한다.

경비원의 운전이 안정적이어서 팡루이는 천천히 길가의 사람들과 사물들을 감상할 시간이 있었다. 바비큐 노점에서 시끄럽게 호객하는 소리, 버스 정류장에서 초조한 표정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