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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

"뭐라고? 감히 나한테 욕을 해?!"

이사사는 멍해졌다. 이 병원에 온 첫날부터 그녀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대상이었다. 의사든 환자든 모두 그녀에게 친절했고, 그녀 역시 이런 사람들과 겉으로나마 잘 지내는 것을 즐겼다. 그저 거래일 뿐이었다. 서로 필요한 것을 얻고,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 그런데 왜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지금 방예이, 그 가난하기 짝이 없는 녀석이 감히 그녀를 '바보'라고 욕했다?

"욕하면 어때서?" 방예이가 피식 웃었다.

"너 같은 애비도 없는 천한 놈이, 자기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