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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

저택으로 돌아온 무상은 아직도 정신이 없었다. 방금 전에 목격한 광경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는데, 바닥에 누워있던 여자가 입을 열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날 사 왔으니, 어떻게 할 생각이지?"

무상은 놀라서 여자를 바라보았다. "너, 너 말을 할 줄 알아."

상관흠은 전혀 놀라지 않은 채 말했다. "우선 저택에서 하룻밤 지내고, 내일 의원을 불러오겠어."

"도망갈까 봐 두렵지 않아요?" 여자가 상관흠을 바라보며 물었다.

상관흠은 손에 든 계약서를 꺼내 두 번째 페이지를 펼쳤다. "여기 네 초상화가 있어. 멀리 도망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