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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

몇 달 동안 집을 찾아다녔지만 상관흠은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 너무 큰 집은 살기 힘들고, 너무 작은 집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땅을 사서 직접 집을 지으면 모를까, 하지만 땅도 쉽게 살 수 있는 게 아니었다.

7월의 바람은 아직 무더웠고, 밖에 있기는 더더욱 힘들었다. 상관흠이 말하길, 진짜 더운 날씨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방 안에는 얼음 몇 통이 놓여 있었고, 몇 명의 어린 하녀들이 시중을 들고 있었다.

상관흠은 미인 침상에 누워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던 어린 하녀가 동작을 멈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