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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

정원으로 돌아오니, 모든 것이 크게 바뀌어 있었다. 예전에 가장 좋아했던 해당화는 이제 없고, 대신 계수나무로 바뀌어 있었다.

예전에는 너무나 텅 비어 있던 정원이 지금은 온갖 꽃과 풀로 가득 차 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이 꽃밭 자리는 예전에 나무 기둥이 있던 곳으로, 그녀가 무예와 검술을 연마하던 장소였다. 시집가기 며칠 전에야 사람들을 시켜 밤새 기둥을 뽑고 땅을 평평하게 메웠던 것이다.

세월이 흐르니 사람은 정말 변하는구나.

상관흠은 방문을 열었다. 방 안의 모든 것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