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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2

그 깊은 구덩이를 바라보며 상관흠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손목이 다쳤다.

손목의 붉은 부기를 보며 상관흠은 살짝 문질러보았고, 곧이어 찌릿한 통증이 밀려왔다.

이 구덩이의 가장자리는 매우 매끄러웠는데, 아마도 사냥감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상관흠은 구덩이 안의 흙을 만져보고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발을 딛고 올라갈 만한 지점이 전혀 없었다. 이 상황에 그녀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이제서야 그녀는 경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오늘 같은 날이 올 줄 알았다면, 분명 미리 준비했을 텐데.

구덩이 안을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