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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

의사는 평소에는 평민들을 치료했지만, 이번이 처음으로 황자를 치료하는 자리였다.

삼황자가 맥을 짚어보라고 손을 내밀자, 의사는 겁에 질려 온몸이 덜덜 떨리더니 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세 번이나 머리를 조아렸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상관흠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게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황자를 치료하시면 공로를 인정받으실 테니까요."

"네, 알겠습니다."

의사는 다리를 후들거리며 일어났는데, 거의 바지에 오줌을 지릴 뻔한 상태였다.

천천히 삼황자에게 다가가 반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서서 삼황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