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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5

양징선은 이를 갈며 분노했다.

그는 둘째가 항상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겨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에도 분명 이 기회를 빌려 자신을 죽이려는 속셈이었다. 지금이 마침 달빛이 짙은 시간이라 상대가 자신의 진면목을 볼 수 없으니, 그럴 가능성이 충분했다.

하지만 양승태가 이 기회를 빌려 자신을 제거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상관흠은 양징선의 뒤에 서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정말 괜찮은 거예요? 저쪽은 당신을 죽이겠다고 벼르는 것 같은데요."

양징선이 죽는 건 상관없지만, 자신까지 연루되는 건 안 될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