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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2

다음 날.

"황형! 황형! 살려주세요!"

양징심은 상관흠과 함께 정자 아래에서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이 급박한 목소리를 듣자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양징심이 이런 표정을 짓게 만드는 사람이라니, 상관흠은 오는 사람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마당으로 바람처럼 급하게 달려오는 인영이 보였다. 연한 노란색 옷이 그녀의 하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했고, 이마의 화점이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머리에는 과한 장식 없이 단순하고 청순한 모습이었다.

소녀는 한창 성장할 나이였고, 눈에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