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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1

북국에서 출발해 말을 쉬지 않고 달려 반 달이 넘게 지나서야 마침내 대송의 국경 안에 도착했다.

대송의 성문이 눈앞에 보이자, 상관흠은 마차의 대나무 발을 들추고 앞에 있는 웅장한 성문을 바라보았다. "삼전하, 저기 앞에서 성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양정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든 검을 닦고 있었다. 검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한기가 상관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도 이 눈에 띄는 마차를 발견하고는 서로 눈빛을 교환한 뒤 마차를 멈춰 세웠다. 통행증을 검사해야 한다는 명목이었다.

"마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