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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8

밤.

상관흠은 송각이 가져온 저녁 식사를 한 눈에 보고는 식욕이 없었다.

그녀는 아직도 낮에 있었던 일로 마음이 불편했다.

"먹고 싶지 않아?" 송각이 상관흠을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상관흠은 '음'하고 대답하고는 책상에 엎드려 생기라곤 전혀 없어 보였다. 온몸에서 기운이 빠진 모습이었다.

"조금이라도 먹어봐. 그 하녀는 이미 쫓겨났어. 이런 난세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인데, 앞으로의 길은 그녀 자신의 몫이야. 그 부상도 내 눈에는 별 것 아니니, 그들 때문에 괴로워할 필요 없어."

송각이 상관흠을 위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