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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3

깊은 밤이 지나고, 다음 날 아침 어젯밤 이곳에 왔던 양징선은 이미 떠난 상태였다.

하지만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었다.

상관신이 다음 날 막 깨어났을 때, 양징선이 죽을 들고 그녀 앞에 나타났다.

양징선과 함께 온 사람들 중에는 송궐과 구경꾼들도 몇 명 있었다.

양징선이 앞에 앉아 천천히 죽을 들어 그녀에게 건네는 모습을 보며, 어젯밤 양징선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상관신은 살짝 눈을 내리깔더니 갑자기 고개를 돌려 양징선이 건넨 죽을 정말로 마셨다.

원래 양징선의 망신당하는 모습을 보러 왔던 송궐의 얼굴색이 변했다. 상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