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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2

일행은 객잔으로 돌아왔고, 상관흠은 그제서야 사 온 밤을 꺼냈다. "내가 그 노점상을 한참 쫓아가서야 겨우 살 수 있었어. 품에 넣어두어서 아직 따뜻하니, 모두들 따뜻할 때 먹어봐."

나머지 일행은 예의상 두세 개씩 집어들었다.

사실, 그들은 그다지 밤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형식적으로나마 받아들었다.

송결이 상관흠 앞으로 다가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너 예전에 밤 껍질 벗기기 귀찮다고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어?"

그녀는 사실 꽤 게으른 편이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먹는 것에 있어서 손이 많이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