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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8

봉지

서남.

엽명려는 하인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국공부가 가택수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도대체 언제 일어난 일이냐? 왜 아무도 이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어?"

육해는 뭘 하고 있었던 거지? 왜 이렇게 중요한 일을 알려주지 않은 거야?

게다가, 저택의 하인들은 이런 뒷담화를 좋아하지 않나? 지금은 왜 말하지 않는 거지?

하인들은 순간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고,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다리가 풀려 바닥에 쓰러졌다.

국공부가 가택수색을 당한 날, 노왕비는 이미 저택의 모든 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