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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4

송각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방 안의 온도가 순식간에 영하로 떨어진 듯했다.

아호는 술잔을 들어 공중으로 송각에게 건배를 했다. "자네, 무공이 꽤 뛰어나군. 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반드시 데려가야 해."

"내가 말했잖아, 자네가 좀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송각은 여전히 느긋하게, 심지어 문가에 기대어 서서 거리낌 없이 아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경멸이 가득했다.

그는 평생 많은 이들을 용서해왔다. 오만하고 건방지게 그를 도발했던 사람들도 모두 용서해 주었다.

오직 두 종류의 사람만은 용서하지 않았다.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