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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0

네 명이 떠나 장미 마을로 향했다.

멀리서부터 꽃향기가 코끝을 간질였다.

무상은 부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여기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꽃향기에 취한 듯 몽롱해지는 기분이었다. 매일 이런 향기 속에서 살아간다면 인생이 참 값진 것이겠지.

수아는 포도를 먹으며 말했다. "너무 실망시키고 싶진 않지만, 때로는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것일수록 더 치명적인 법이야."

아름다운 것은 위험하다는 말이었다.

무상: "..."

항상 이렇게 기운 빠지는 말을 한다니까. 어쩜 저렇게 생각이 많은지, 그냥 현재를 즐기면 되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