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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

왕 부인의 엄한 눈빛이 상관흠을 향했다. 그녀는 집안의 주인 여주인다운 위엄을 내비쳤다. "아가씨, 왜 손님을 문 밖에 세워두는 거예요?"

"손님이요?" 상관흠은 냉소를 지으며 전윤에게 경멸의 시선을 던졌다. "그가 무슨 손님이라고요? 붉은 꽃을 상자에 매달아 놓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후부에 청혼하러 온 줄 알겠네요."

전윤은 점잖게 웃으며 이전의 경박한 태도는 온데간데없었다. "상관 아가씨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정말 청혼하러 왔습니다."

상관흠은 놀라다가 이내 깨달은 듯했다. "아, 그런 거였군요. 왕 부인이 제가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