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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송궐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 곁에 어린 신병이 하나 붙어 있어요. 그냥 어린애인데, 항상 제 뒤를 따라다니며 형이라고 부르죠. 가끔은 어릴 적 제 모습이 떠올라서, 그 아이 머리를 쓰다듬는 게 습관이 됐네요.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상관흠은 다소 놀랐다. 송궐 같은 성격이 신병에게 그렇게 다정할 리가 있나?

들어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차갑고 냉담해 보이는데, 가까이 하기 어려운 느낌이었으니까.

하지만 잠시 보다가 상관흠은 더 이상 송궐을 쳐다보지 않았다.

멀리서 바라봐도 저택 안에서 불빛이 있는 곳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