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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

탕뤼는 허신화를 똑바로 쳐다보며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도 춘양단과 같은 약을 만들어서 나에게 먹여줘요. 그러면 난 앞으로 당신에게 두 마음을 품지 않을 테니, 더 이상 날 걱정할 필요도 없을 거예요."

허신화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춘양단 같은 여성용 약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의 여자가 그런 약으로 통제되길 원치 않았다. 그가 원하는 건 진심이었으니까.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당신이 내 여자인 이상, 난 절대 당신이 상처받게 하지 않을 거예요. 게다가 당신의 원수도 내가 갚아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