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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

냉청추는 미소를 띠며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다. 그녀가 보기에 허신화는 무적의 존재였다. 흑석과 전갈 구와 같은 인물들도 그는 손쉽게 제압했으니, 여기에 그의 상대가 될 만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녀는 허신화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었다.

허신화는 역시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녀에게 뒤로 물러나 피하라고 하지도 않고, 앞으로 나아가 피하지도 않았다. 바닥이 흔들리더니 단단한 타일이 즉시 부서졌다. 팔을 한 번 들어 막자 '우두둑' 소리와 함께 한춘의 왼팔 뼈가 부러졌다. 그는 신음을 내뱉으며 표정이 크게 변했고,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