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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9

천 번 만 번 불러서야 나타났구나, 드디어 기다리던 쇼가 시작되었다. 유명사해에 있는 수백만 명의 마도수들은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천년에 한 번 있는 마왕궁 개방의 날을 맞이했다.

그렇다, 오늘은 바로 유명사해 최대의 축제, 가장 기대되던 날, 마왕궁이 열리는 날이었다.

이른 아침, 희미한 새벽빛 속에서 마의 태양이 하늘에 떠올랐다.

수많은 마도수들이 시끌벅적하게 마왕궁 밖에 모여들었다. 이날, 거대한 마왕성은 인파로 넘쳐났고,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빽빽했다. 몸을 돌릴 공간조차 없어서 방귀 한 번 뀌면 사람들이 날아갈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