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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1

그는 힘없이 무릎을 꿇고 땅에 쓰러졌다. 눈물이 얼굴을 적셨다. 만 년 동안 냉정함을 유지하며 한 번도 눈물을 흘린 적 없던 홍진산인(紅塵散人)이 이번에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하신화는 동굴 안에 편안히 앉아 밖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신기(神器)에 대해 그도 무척 탐냈지만, 자신의 실력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그것은 자신이 넘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가 바라보고 있을 때, 갑자기 진하고 강력한 법력이 나타나 그를 감쌌다. 순간 그의 몸은 새끼손가락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