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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4

"루보천, 너무 과하게 사람을 괴롭히지 마. 정말 우리 형제가 너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나?" 혈일과 혈이는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뒤돌아 루보천을 독기 어린 눈으로 노려보았다.

"누군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네 여자를 괴롭혔다면, 너는 분노하지 않겠나? 그의 일족을 멸하고 천리 밖까지 쫓아가 죽이지 않겠나!" 루보천은 이 순간 촉산의 장로들이 자신에게 기대했던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그의 마음에는 오직 백 년 가까이 억눌러왔던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더 많은 죄책감만이 남아있었다. 혈랑족을 철저히 짓밟지 않는다면, 자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