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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9

노씨 여인은 하신화에게 몸이 완전히 제압당했다. 이제 그녀는 닭 한 마리도 묶지 못할 평범한 여인이 되어버렸다. 온몸이 처참하게 흐트러지고 옷은 엉망이며, 꽃 같던 얼굴은 창백했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하신화를 노려보며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다.

"허 장로님, 안으로 들어가서 보세요. 안에는 분명 셀 수 없이 많은 좋은 것들이 있을 겁니다. 저는 뻔뻔하게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들어가 보세요." 하신화는 노골적으로 이 여인을 혼자 상대하려는 태세였다. 수백 년을 산 노련한 여우인 허공은 하신화의 말과 노씨 여인의 반응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