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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

소장의 마음이 순간 긴장되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재빨리 허리춤을 더듬어 봤다. 평소에 총을 차던 자리였지만, 지금은 근무 시간이 아니라 퇴근한 상태라 총은 반납해야 했다. 그의 손은 허공을 움켜쥐었고, 마음은 더욱 조급해졌다.

"너, 너 뭐하려는 거야? 왜 날 조사해?"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렇게 겁이 많아서 어떻게 첩보원 노릇을 해? 매국노도 너보다는 심리적 소양이 낫겠네. 긴장하지 마. 단지 몇 가지 질문만 할 뿐이야. 대답을 잘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고 넌 집에 가서 밥 먹고 와이프랑 잘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