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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

다음 날 아침, 내가 일어났을 때 담임 선생님은 이미 가고 없었다.

마치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은 오지 않았고, 반장이 담임 선생님이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자습을 하라고 했다.

내 기분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했다.

갑자기 휴대폰이 진동했다.

아침에 나는 이미 위챗을 원래 쓰던 것으로 바꿔놓았다. 역시 이게 내가 평소에 자주 쓰는 거니까. 어젯밤에 나는 계속 쩡난의 프로필 사진을 보며 멍하니 있었다. 그녀가 나에게 한마디라도 해주길, 그리고 다시 예전처럼 날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