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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

다음 날 수업에 갔을 때, 쓰레기털(渣毛)은 내 충혈된 눈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낮에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몇 번이나 충동이 일어, 정말 칼을 들고 그 건물로 뛰어들어가 무엇이 있는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계속 참아야만 했다.

신고?

류형(刘哥) 같은 사람들은 모두 그곳의 단골인데, 신고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계속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이제 상황이 점점 명확해지는 것 같았다.

점심시간에 2층 식당에서는 그 낡은 건물이 보였다. 건물 외벽은 이미 시든 담쟁이덩굴로 뒤덮여 있어 무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