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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

그때 소연은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어요.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이며 꽃가지처럼 흔들리다가 거의 제 몸에 닿을 뻔했고, 손으로 제 팔을 장난스럽게 한 번 쳤어요.

두 사람은 보기에 꽤 친밀해 보였을 겁니다.

이 장면이 마침 담임 선생님의 눈에 들어왔어요.

저는 순간 선생님이 저에게 했던 경고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소연에게 돌아보며 말했어요. "생각해보니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어."

소연은 저를 욕하고 싶었지만, 담임 선생님이 계신 걸 보고 차마 욕을 하지 못했어요.

오후 내내 마음이 불안했어요. 담임 선생님이 저한테 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