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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

하하하하,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으면서!

소연이 하하하 크게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가 이런 말을 하다니, 정말 예상치 못했다. 임신? 이 단어는 나에게 너무 먼 이야기였다. 게다가 진미미가 그런 사람이었다니... 하지만 소연이 나를 속일 리 없다고 믿었다. 그럴 이유도 없었으니까.

그녀는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다 예전 일이야."

그녀가 다시 나를 한번 쳐다보며 말했다. "사실 남자친구라고 할 것도 없어. 우리는 손도 한 번 잡아본 적 없었거든. 그냥 그때 그 애가 꽤 잘생겨서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