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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나왔어?

대독이잖아!

저쪽에 있던 대독이가 응 하고 대답하며 말했다. "어디야? 할 말이 있어."

가슴이 철렁했다. 분명 무슨 일이 있구나 싶어서 장소를 하나 알려줬다.

만나자마자 수염이 가득한 대독이가 나를 보며 물었다. "양형, 혹시 돈 좀 구해줄 수 있어?"

뭐라고?

잠시 멍해지며 물었다. "얼마나?"

대독이는 잠시 망설이더니 눈을 붉히며 말했다. "내 동생이 죽었어. 거기서 겨우 삼천만 원밖에 보상을 못 받았어! 그 부모님 둘 다 병환이 있으셔. 천만 원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어. 그러지 않으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얼마?

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