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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7

사실 난 일찍부터 알아봤어.

이 알롱이 오늘의 성과를 이루기까지, 정말 대단했어. 사실 이 무대에서, 아니 링 위에서 그의 몸은 꽤 강인해 보이지만, 그건 우리 같은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의 얘기야.

다른 몸으로 먹고 사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그의 체격은 좀 왜소한 편이지.

하지만 그 왜소함 속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폭발력이 숨겨져 있어. 이건 확실해.

그는 절대 지구전에 강한 선수가 아니야. 그래서 링에 올라온 순간부터 계속 수세에 몰려 맞기만 했지. 이 '굶주린 늑대'는 정말 굶주린 늑대야. 아니, 산에서 내려온 맹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