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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3

이런 모습의 송연어는 정말 처음 봤다.

예쁜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완벽하게 아름다웠던 얼굴은 이미 엉망이 되어 있었다. 맑은 눈물이 그녀의 두 눈을 흐리게 만들어, 보고 있자니 가슴이 정말 아팠다. 숨이 막힐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그녀가 이렇게 히스테리컬한 모습을 보인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그녀의 이런 상태는 나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남자 때문이었다...

그녀의 인생에 깊은 흔적을 남긴 그 남자 때문에.

그래도 나는 마음이 아팠다.

어떤 사랑이길래 이렇게 깊고,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만들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