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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8

방금까지만 해도 한 가족이었는데, 우리 셋은 이제 남처럼 됐군요.

이 말을 내뱉자마자, 나는 순식간에 주도권을 잡았다. 몇 명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 이천만 원은 내가 너한테 빌려준 거야. 그러니까 나중에 누가 돈을 돌려주러 온다면, 얼마가 되든 그건 너희 것이 되는 거고."

나는 허허 웃으며 이뢰를 한번 쳐다봤다.

이뢰는 외출할 때 항상 펜과 종이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마치 대구자가 무기를 들고 다니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그는 즉시 내 의도를 파악하고 종이를 내 앞으로 가져왔다. 나는 웃으며 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