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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

사무실로 가는 길에 내내 마음이 불안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불가능하잖아, 담임 선생님이 어떻게 내가 한 걸 알 수 있겠어? 불가능해, 절대 불가능하다고!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좀 안정되었다.

사무실에는 여전히 그녀 혼자뿐이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 그녀는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리를 꼬고 앉은 그녀의 길고 풍만한 다리가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검은색 두꺼운 스타킹을 신은 모습은 보는 이의 입안을 바짝 마르게 했다. 내가 들어왔을 때도 그녀는 고개도 들지 않고 책상 위의 자료를 보고 있었다.

아이고, 가슴이 쿵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