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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

그렇게 마른 남자는 바람 한 줄기에도 쓰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묘하게도 그는 너무나 꼿꼿이 서 있었다. 처음 봤을 때는 알아보지 못했다. 몇 번이나 쳐다보고 나서야 지금의 사수가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었다.

예전의 사수는 괴상하고, 고집스럽고,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사수는 전신에서 뭔가 시원스러운 느낌, 자연스러운 느낌이 풍겼다. 내 눈이 번쩍 뜨이며 반가운 마음에 "사수!"라고 외쳤다.

그는 계속 나를 바라보다가 내가 다가가자 미소를 지었다. "너 요즘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