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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

갑자기 홀 안의 조명이 어두워지더니, 이어서 부드러운 음악이 울려 퍼졌다. 모두가 잠시 멍해졌다가 음악 소리를 따라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꽃수레를 밀고 들어오는 어린 소녀와 그 옆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중년 남성이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와, 대박!"

"세상에, 너무 로맨틱해!"

"이게 무슨 상황이야!"

장면은 정말 로맨틱했다. 감미롭게 울려 퍼지는 바이올린 소리, 꽃수레에 가득 담긴 장미꽃들, 그리고 장미 아래에는 분명 조명까지 있었을 테니 마치 꿈처럼 환상적으로 보였다.

이게 뭐지?

고백인가, 아니면 프러포즈?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