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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5

자기한테 이천만 원을 송금하라고 했다.

흑호는 이천만 원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멍해졌다. 이건 명백한 강도 아닌가? 하지만 생사의 기로에서 이천만 원이 무슨 대수겠는가.

흑호 같은 사람은 각 대형 은행에서 슈퍼 VIP였기에, 이천만 원을 송금하는 건 비밀번호만 살짝 입력하면 바로 완료됐다. 주위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알림을 받았다.

돈을 받자 흑호가 말했다. "형제, 이제 날 놓아줄 수 있겠지?"

"죄송하지만, 이 일은 우리가 협상할 여지가 없는 것 같군요." 주위봉이 냉담하게 말했다. 흑호의 이천만 원을 요구한 것은 단지 부자에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