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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0

이구자가 보기에, 이런 대가족의 따님은 류류처럼 살아야 했다.

평소에는 운동도 하고, 쇼핑도 하고,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되지,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없는데?

하지만 인인의 속마음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랐다. 겉으로는 그녀가 부드러운 여자아이 같아 보였지만, 마음속으로는 동승을 물려받고 싶어했다.

그러나 동승 상회의 원로들 눈에는 여자아이는 자리에 오를 수 없었다.

그래서 인인은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밖에 없었고, 우선 흑호를 목표로 삼았다. 흑호를 무너뜨리기만 하면 말할 자격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