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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

손소맹은 그에게 할 말을 잃었다. 만약 그가 조금만 더 오래 버텼더라면, 어쩌면 그에게 몸을 허락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손소맹은 그에게 애매하게 흥분된 상태로 남겨져 만족을 얻지 못했다. 손소맹은 정말 경찰에 신고해서 방금 있었던 일을 폭로하고 싶었다. 길에는 감시 카메라가 있으니 그를 잡는 건 어렵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그 남자가 자신에게 실제로 무슨 짓을 한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방금 자신은 정말 좀 너무 그랬다. 낯선 남자가 그런 물건으로 자신을 밀어붙였는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