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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4

그는 얼마나 오랫동안 이성과 손을 잡고 거리를 걸어본 적이 없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랬던 때는 대학 시절이었을 것이다.

지금 옌천의 마음속에는 과거의 추억들이 물밀듯 솟아올랐다. 하지만 그저 미소를 지으며 손샤오멍에게 "가자! 오늘은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최대한 들어줄게."라고 말했다.

옌천이 이렇게 말하자 손샤오멍은 정말 기뻤다.

아마도 어릴 때부터 마음속에 어둠이 가득했기 때문일까, 손샤오멍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경우가 드물었다. 오늘만큼은 과거의 모든 것을 잠시 잊기로 마음먹었다.

옌천의 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