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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1

손소몽은 오치를 보자 머리가 윙 하고 울렸다.

지난번 오치가 그녀를 벽 모퉁이로 몰아넣고 나쁜 짓을 하려 했던 장면이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오치를 피할 수 없었다. 문 앞의 두 경비원이 오치에게 잘 보이려고, 오치가 한마디 하자마자 손소몽과 소인을 둘러싸버렸기 때문이다.

오치는 당당하게 말했다. "손소몽 학생, 이번이 몇 번째 수업을 빠지는 거지?"

"저, 저는 그냥 지각했을 뿐이에요." 손소몽이 말했다. 그녀는 지금 오치가 교문 앞에서 자신을 붙잡은 것이 분명히 이유와 속셈이 있다는 것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