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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3

친혜를 안심시킨 방약류는 곧바로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자리를 비웠다.

이제 연진과 친혜 둘만 남게 되었다. 친혜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수년간 싸워온 경험으로 방약류의 의도를 금방 알아챘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아직 외로움에 허덕이는 그런 여자가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연진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그를 도발하듯 말했다.

"연진 씨죠? 약류가 오늘 당신을 내게 넘긴 것 같은데요."

"저를 넘겼다고요? 무슨 뜻이죠?" 연진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물었다.

그런 연진의 어리둥절한 모습에 친혜의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