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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6

하지만 안진은 그럴 용기가 없었다.

그는 겉모습 말고는 당윤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어떤 자본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그가 아까 당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정리하려 했던 이유였다.

얼굴을 씻고 안진은 떨리는 손으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었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멍하니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종종 자문했다. 왜 자신은 좀 더 성공하지 못하는 걸까?

만약 자신도 돈과 권력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되었을까?

안진은 확신했다. 절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