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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5

게다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일어날 것 같았던 일이 정말로 일어나버렸고, 그녀도 자신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설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장밍은 비록 완벽한 문제아였지만, 그의 몸에서 풍기는 반항적인 기세가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곤 했다.

그녀는 장밍의 몸에서 풍기는 그 불량한 기운을 바라보며, 량제는 마치 자신의 청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그때도 자신이 멋지고 쿨한 남자애와 사랑을 나누는 상상을 했었지.

하지만 량제는 그 기회를 놓쳤고, 대학에 가서야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해방시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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