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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4

하지만 그것도 좋은 일이었다. 옌천은 자신이 만진 여자가 대중교통 버스처럼 아무나 다 타는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즐거움은 즐거움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갑자기 량제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더니 옌천에게 물었다. "솔직히 말해봐, 내가 네 마음속에서 어떤 위치야?"

옌천은 입을 다물고 말이 없었다. 아까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는데, 지금 이 질문은 더 답하기 어려웠다. 설마 정말로 그냥 그런 관계를 원할 뿐이라고 말해야 하나?

그런 말을 하면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