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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거절할 수 있을까요?"

연진은 이미 궁지에 몰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지금 차에서 내린다 해도 방약류가 붙잡을 것이다.

그래서 방약류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밖에는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고, 차창을 사이에 두고 있긴 했지만 연진은 너무 방자하게 행동할 수는 없었다. 그저 바지를 무릎까지만 내렸을 뿐이었다.

연진이 바지를 내리자마자 방약류의 눈빛이 사나워졌다.

그녀는 원래 연진이 자신과 그런 행동을 하기 싫어했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연진의 웅장한 그것은 이미 꼿꼿하게 서 있었다.

방약류의 마음이 떨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