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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5

손소맹은 순식간에 그런 생각을 더 이상 할 마음이 없어졌다.

결국 그런 일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고, 설령 일어난다 해도 그건 나중 일이었다.

지금 그녀가 생각하는 것은 연진과 함께하는 것, 집에 돌아가서 벌을 받더라도 일단 한 번 편안함을 느끼고 싶었다.

사람이란 때로는 이렇게, 위기가 눈앞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을 마주하기 전에는 항상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을 먼저 하게 되는 법이다.

연진의 기숙사는 매우 조용했고, 손소맹도 외로움을 느꼈다.

앉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손을 자신의 허벅지 안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