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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

나는 기쁨에 들떴다. 하지만 이모가 이어서 말했다. "여러분 모두 제가 정말 사랑하는 분들이에요. 여러분을 좋아해요. 저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의례적인 인사였다. 팬들은 이모가 자신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내 마음은 죽은 재처럼 차갑게 식어버렸다. 나는 자리에 앉았다. 담당자가 몇 마디 더 했지만 내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마지막 순서는 이모가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이모의 친필 사인이 담긴 새 앨범을 받았다.

이모가 가운데 서고, 우리는 원을 그리며 이모를 둘러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