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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

주변을 둘러보며 그녀의 말을 듣지 못한 척했다. 갑자기 아주 익숙한 뒷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이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가서 누군지 확인해볼까 고민했다.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잖아?

친뎨가 물었다. "그런데, 네 선물은?"

내 정신이 순식간에 돌아왔다. 손을 가방 속으로 넣어 USB를 꽉 쥐었다. 말할까 말까... 아니면 선물을 바꿀까? 부자들의 선물을 보고 나니, 내 노래는 도저히 내놓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저 한 곡의 노래일 뿐인데, 친뎨가 받은 선물들 중 아무거나 하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