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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6

"그러시죠, 젊은 친구. 오늘 일은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제 아들 말이죠, 하... 돌아가서 잘 단속하겠습니다." 저우하이가 다소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우하이의 얼굴에 드러난 무력감과 아들에 대한 실망감을 보며, 나는 자식이 이런 잘못을 저질렀을 때 아버지가 느끼는 실망감을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사실 나도 이제 갓 아버지가 된 사람으로서, 아버지로서의 감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문득 집에 있는 내 아이가 생각났다. 앞으로는 아들을 너무 응석받게 키우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반드시 올바른 인생관과...